
북한군 포로 2명이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지 1년 8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그동안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한 차례의 정상회담과 5번의 외교장관 접촉, 수십 차례에 걸친 실무진 협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병사의 한국행 희망과 인도주의 원칙을 고려해 송환에 협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한국 정부의 방공무기 지원 등을 연계하면서 협의가 교착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투명했던 국내 송환이 가까스로 성사됐지만, 양국 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김정은이 북한군을 화폐처럼 활용해 대가를 얻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한국과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양해가 있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