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 2030세대가 부모에게 “엄마 아빠, 파이팅!”이라는 응원을 곧잘 건넨다는 것이다. 유교적 전통에서는 자녀가 성장해 가족을 이루고 손자 손녀를 안겨 드리는 것이 부모에 대한 가장 큰 효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은 달라졌다. 젊은이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도 취업이나 결혼에 관한 질문 아니던가. 예나 지금이나 젊은 세대는 세상의 중심이자 변화의 축이다. 다만 이들을 부르는 이름이 시대마다 달랐을 뿐이다.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대학 신입생들은 ‘88 꿈나무’로 불렸다. 이제 그들은 환갑을 앞뒀다. 1990년대에는 젊은이들을 ‘X세대’라고 칭했다. 대체로 1970년대생을 가리키는데, 기존 세대와 다른 미지의 존재라는 뜻에서 ‘X’가 붙었다. 경제 호황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은 기성세대의 권위와 틀을 거부하고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당당히 드러낸 첫 세대로 평가받는다. X세대는 홍콩영화 키즈로 자란 뒤 컬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