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발 암살 위협 첩보 때문에 전용기에서 다른 군용기로 몰래 갈아탄 데 이어, 그의 막내아들 배런을 겨냥한 암살 위협 영상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됐다. 적국 지도자나 주요 인사 등 특정인을 노리는 정보기관의 암살 공작은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불법 비밀공작이다. 전통적으로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해 온 국가 중 하나가 러시아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부터 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이나 서방으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 등을 대상으로 암살 공작을 벌여 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암살 장비도 개발했다. 1950년대 후반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는 우크라이나 반체제 인사 레우 레베트와 스테판 반데라를 암살했다. KGB 요원 보흐단 스타신스키는 심장마비로 위장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청산가스 스프레이 총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에게 피해가 미칠까 봐 해독제까지 복용했다. 암살 도구로 ‘우산총’이 이용된 적도 있다. 표적은 1969년 영국으로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