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들리는 왼쪽 귀는 숨겨진 축복”…한수진이 들려주는 두 개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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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dqAJuVQL_30ea0e2634e2cef54c5a35158614b22e7ffbd720.jpg“음악으로 자연을 느끼고, 자연을 통해 음악을 들었어요. 그게 제 ‘아이덴티티(정체성)’ 같아요.”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40)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복합문화공간 사운즈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사계(The Seasons)’에 담은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이 앨범은 2024년 데뷔 앨범 ‘안 디 무지크(An die Musik)’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보이자 그의 첫 협연 앨범이다. 영국의 명문 실내악단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ECO)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했다.한수진은 2001년 15세로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2위에 입상하며 주목받았다. 영국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와 런던 왕립음악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2023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한수진의 음악적 뿌리는 자연과 맞닿아 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영국 ‘맨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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