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 또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동맹을 상대로 관세 부과와 방위비 증액 등을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일연구원이 30일 공개한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해(62.9%)보다 15.2%포인트 하락한 47.7%로 집계됐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4%로 15.3%포인트 늘었다. 최근 1년 사이 한-미 관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더 나빠졌다’고 본 응답자는 37.5%로 지난해보다 약 1%포인트 늘었다. 특히 미국 때문에 한-미 관계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6.2%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13.2%포인트 올랐다.미국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5점(매우 싫음)∼5점(매우 좋음)’ 범위에서 점수를 매겼을 때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