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수를 앞지르고, 이들이 노동을 대체하면서 재화와 서비스가 풍부해지는 ‘지속 가능한 풍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시대적 전환기에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이것은 21세기 학교 교육의 핵심 질문이다. 학교를 뜻하는 영어 ‘스쿨(school)’은 고대 그리스어 ‘스콜레(scholē)’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처음에 ‘일에서 벗어난 시간’, 즉 여가를 뜻했으나 나중에 여가시간을 활용해 학문적 토론과 강의가 이뤄지는 장소를 가리키게 됐다. 고대 그리스에서 배움의 기회는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자유민 남성에게 주어졌다. 인공지능(AI)과 로봇 시대에는 과거 주로 직업활동을 뜻했던 ‘일’에 대한 관점도 근본적인 달라질 것이다. 학교 교육도 더 이상 직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학습하고 훈련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앞으로 학교는 고대 그리스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