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이헌재]‘F학점’ 日 아시안게임과 2036 전주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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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은 대회 전 두 개의 변기가 칸막이 없이 나란히 붙어 있는 ‘쌍둥이 변기’ 사진으로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됐다. 직접 찾은 소치는 더 심각했다. 미디어 숙소는 침대부터 출입문까지 완성된 게 없었다. 이곳저곳 배관이 튀어나와 있었고, 문에는 A4 용지에 손 글씨로 쓴 동호수가 붙어 있었다. 이튿날 샤워를 하는데 뜨거운 물만 쏟아졌다. 수리를 요청했더니 이번엔 찬물만 나왔다. 새벽에 화재 경보가 울려 모든 투숙색들이 자다가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오는 일도 있었다. 살아서 돌아가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대회가 개막했다. 하지만 개막을 기점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운영 실수나 행정적인 미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소소한 일들이 있었지만 대회 운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소치 올림픽은 이후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제의 숙소도 집에 갈 때쯤 되어서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매뉴얼의 나라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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