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음’으로 분류된 40, 50대가 작년 기준 67만 명이라고 한다. 이 나이대 비(非)경제활동인구 5명 중 1명이 구직활동을 중단하고 교육·훈련도 받지 않은 채 그냥 쉬고 있다는 뜻이다. 39세 미만 청년 중에도 61만 명이 같은 상태에 놓여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과 ‘쉬었음 중년’은 2010년보다 각각 25만 명, 15만 명 늘었다. 국내 노동시장이 출발점(스타트)에 서기도, 또 한 번 이탈하면 재진입(리스타트)하기도 어려워진 것이다. 최근의 청년 채용 시장이 차갑게 식은 배경으로 가장 많이 지목돼 온 것이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와 함께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었다. 하지만 ‘쉬었음’ 통계에서 보듯 장기간 업무 경험을 쌓은 경력직들의 재취업 역시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중장년층이 쉬는 이유로 과거에는 ‘아파서’가 많았는데, 이젠 ‘일자리가 없어서’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니 건강하고 경험도 쌓은 이들이 눈높이를 낮춰도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