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고, 심오한 뜻이 담겼을 것만 같다. 현대음악에 대한 대중의 편견 아닌 편견이다.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인 김택수(46)는 일상의 유머로 이런 선입견에 맞서 왔다.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들은 찹쌀떡 장수의 외침을 무반주 합창곡으로 만들었고,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를 음악으로 옮겼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그는 올 5월 미국 예술문학원 ‘올해의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16~25일 강원 강릉시에서 열리는 제3회 하슬라국제예술제에서 신작 피아노 협주곡 ‘내면의 저편’ 초연을 앞두고 동아일보 서면 인터뷰에 응했다.● “자기 목소리에 도달한 작곡가”협주곡 ‘내면의 저편’은 사랑과 우정을 ‘추억’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작품. 축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조재혁(55)이 연주를 맡았다. 두 사람은 2017년 김 작곡가의 오르간 작품 ‘파도’를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 김 작곡가는 “거창한 걸 담기보다는 친구인 조 감독이 연주하도록 한 작품의 탄생 과정 자체에 우정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