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평 남짓한 작은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처음 접했던 소년은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됐다. 그리고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에서도 두 차례 연속 정상에 섰다. ‘페이커’ 이상혁(30)이 한국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함께하며 또 한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우스’ 최우제(탑)-‘캐니언’ 김건부(정글)-‘제카’ 김건우(미드)-‘구마유시’ 이민형(원딜)-‘케리아’ 류민석(서폿)으로 구성된 한국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롤 결승전에서 대만에 3-0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우승’을 완성한 한국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헤드셋을 벗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리를 자축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상혁도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상혁이 동료들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