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톱을 들고 커다란 나무를 조각하는 91세 김윤신 작가. 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윤신은 미술관에 없다’가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을 밟는다. 김 작가를 스크린의 주인공으로 세운 이는 백지숙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백 전 관장은 “작품에서 떼놓을 수 없는 작가의 삶”을 영화 제작 동기라고 했다.“1999년 140여 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한 ‘팥쥐들의 행진’ 전시도 기획했지만, 전시가 끝나면 작가들의 삶과 목소리는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렸죠. 서울시립미술관에 재직하던 시절엔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 전시를 준비하며 극 영화화를 추진했지만 기록이나 평전, 다큐멘터리가 먼저라는 조언을 들었어요.”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정순민 전 아르코 극장장과 공동 디렉터로 영화 제작사 ‘모은 발 프로덕션’을 만들었다. 이 프로덕션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1953년 이전 출생한 한국 여성 미술가들의 생애와 작업을 조명하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