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과 베트남 여행을 떠났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여성이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8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구진희(55)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환자 3명에게 간과 양쪽 신장을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구 씨는 지난달 12일 딸과 베트남을 여행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뇌출혈로 쓰러졌다.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국내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 판정을 받았다.가족들은 구 씨가 생전 밝혀온 장기기증 뜻을 따르기로 했다. 남편 김기선 씨는 “평소 아내와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하면 좋은 일 아니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딸들도 아내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고인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씨는 2021년 자신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시신을 기증한 일도 아내와 가족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두 딸 역시 어머니의 뜻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