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요 국제공항에는 혼잡한 출국 절차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마련된 별도의 통로가 있다. 이른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다. 긴 승객 대기 시간을 줄이고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그런데,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자부하는 인천국제공항에는 정작 유료 패스트 트랙이 없다.인천공항의 출국 심사 처리 속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 기준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우수하다. 그러나, 출국장에 들어선 여객들이 마주하는 긴 대기행렬은 이러한 성과를 무색하게 한다. 세계 주요 국제공항의 서비스 흐름과 유독 엇박자를 내는 부분이 바로 보안 검색과 출입국 심사 과정이다. 특히 연휴와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출국장 혼잡은 공항 운영의 고질적인 병목 현상으로 남았다. 이 문제를 해소할 현실적인 대안은 없는 것일까.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승객에게 신속한 전용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 주요 공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