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장애인 일터의 문턱을 누가 높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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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490_djgq5Bi0_f340524f4586ec4d30f7fe17a86cbc4dc5945924.jpg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1882∼1945)는 1921년 여름 39세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소아마비 진단을 받았다. 이후 평생을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했다. 그럼에도 1933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이래 무려 4선을 했는데, 그렇다고 그가 평온한 시기에 대통령을 했던 것도 아니다. 세계 경제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 등 어마어마한 일을 감당해야 했지만, 그는 물론이고 어떤 사람도 휠체어가 대통령직 수행에 장애가 되거나 결격 사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백악관에서 일하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었던 ‘장애’가 회사에서 일할 때는 지장을 준다고 생각하는 걸까? 미 텍사스대 역사학과 교수이자, 장애를 노동·복지·빈곤·시민권의 역사와 연결해 연구해 온 저자가 ‘장애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물음을 던졌다.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시대에 따라 만들어져 온 것이며, 문제는 ‘장애인의 몸’ 자체가 아니라 사회가 그 몸에 부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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