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베이징 탈출한 中 청년들의 ‘은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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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2022년 중국. 인터넷에서 스물여섯 살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40m²의 오래된 집을 1만5000위안(약 300만 원)에 사서 미니멀한 북유럽 스타일로 고쳤다. 이곳에서 온라인으로 그림을 판매하면서 최소한의 욕망만 충족시킨 채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는 중국의 2030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베이징에 살며 ‘GQ’, ‘에스콰이어’ 등 큰 잡지사의 기자로 일했지만 매일 겨우 끼어 타는 지하철과 내 집 마련을 하기엔 턱도 없는 급여에 지친 저자는 이 은둔 생활로 뛰어든다. 은둔 생활자들이 모인 ‘은거바’ 커뮤니티에서 이들의 생활을 엿보던 저자가 선택한 지역은 허강이다. 러시아와 면한 접경 도시인 이곳은 20세기 탄광 산업으로 번성했지만, 산업이 쇠락하면서 단 3만 위안(약 600만 원)으로도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이곳에는 폭스콘에서 일했던 청년부터 대도시 서비스직 종사자로 일하던 저임금 노동자가 많았다. 반복적인 노동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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