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무더위가 이어질 때면 한국인들은 시원한 평양냉면이나 콩국수 한 그릇을 떠올린다. 뜨거운 밥보다 차갑고 담백한 음식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은 여름을 보내는 우리의 방식이다. 프랑스인들에게도 여름을 대표하는 한 끼가 있다.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한여름이 되면 레스토랑과 카페의 테라스에선 커다란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 나온 샐러드를 앞에 두고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원한 탄산수나 로제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천천히 즐기는 샐러드는 프랑스 여름의 익숙한 풍경이다. 프랑스에서 샐러드는 한 끼 식사다. 신선한 채소 위에 고기나 생선, 달걀, 치즈를 더해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지역의 특산물을 담아낸 완성된 요리다. 가정식 비스트로 역시 점심이면 다양한 샐러드를 선보인다. 그중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가 세자르 샐러드(Salade Csar) 다. 1924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이탈리아계 셰프 체사레 카르디니(Cesare Cardini)가 즉흥적으로 만든 요리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