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칼럼/곽도영]美 정치권 ‘언더도그’의 승리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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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634051_aRjt9lsp_488a4332360bb73aac2a9a671eb4ead77ee1ba8e.jpg“무하마드 알리의 말처럼, 우리는 세상을 뒤흔들었다(We shook up the world).” 최근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경합주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예비 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진보 성향의 무슬림인 정치 신예 압둘 엘사예드(41)가 민주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은 4선 하원의원 헤일리 스티븐스를 꺾은 것이다. 그가 승리 일성에 전설적인 복서 알리를 가져온 건 우연이 아니었다.美 중간선거 뒤흔드는 무슬림 언더도그의 승리 무하마드 알리는 스포츠 영웅을 넘어 미국 내 무슬림 사회를 대표하는 ‘언더도그(underdog·약자)’이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알리는 1964년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직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본명이었던 캐시어스 클레이를 버리고 무하마드 알리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었다. 백인 주류 사회에 맞서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을 세계에 선언한 것이다. “내가 세상을 뒤흔들었다” 발언은 1964년 챔피언십 경기에서 이긴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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