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도로가 미국, 독일, 중국 자율주행차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독일 벤츠가 내년에 미 테슬라급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를 유럽에 이어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 3위의 현대자동차는 ‘안방 규제’에 묶여 자율주행 경쟁에서 추격 기회를 놓치고 있다. 현재 세계 완성차 업계가 내놓은 자율주행 기술은 주행 보조에 해당하는 ‘레벨2’(사람이 탑승한 채 자동 운전)와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주행이 가능한 본격적인 자율주행인 ‘레벨3’(조건부 자동화)의 사이에 있다. 미국, 중국은 운전자가 없는 ‘레벨4’의 무인택시(로보택시)도 상용화했다.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국내에 선보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은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알아서 주행하고 주차까지 해주는 ‘레벨2++’ 수준이다. 벤츠도 내년에 비슷한 기술을 내놓는다. 중국차는 한국 시장에 레벨2 정도의 전기차를 내놓고 있지만, 자국에서는 테슬라를 위협할 정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