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들이 집단 희생된 ‘다랑쉬굴’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된다.국가유산청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랑쉬굴은 4·3 사건 당시 정부의 초토화 작전을 피해 숨어 지내던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토벌대의 진압으로 집단 희생된 장소다. 1992년 아이 1명과 여성 3명을 포함한 11명의 유해와 솥, 항아리 등이 발견돼 4·3 진상규명 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유산청은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생생한 역사 현장으로서 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파리장서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이자 유학자 장석영 선생(1851∼1926) 선생의 흔적이 남은 공간이다. 파리장서운동은 1919년 3·1운동 뒤 프랑스 파리 강회회에서 독립청원서를 전달해 한일 강제병합의 부당함을 호소한 외교적 독립운동이다.해당 문화유산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