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영혼’이 아리스토텔레스 우정 명언? AI시대, 원전을 펼쳐라[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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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722_RCmWAyh9_10d39bb6789f9dce474f97356aabf8b812c62482.jpg《 AI가 재생산하는 인간의 오류인공지능(AI) 시대에는 검색 기능을 잘 활용하면 자료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자칫 AI가 내놓은 답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우정을 다룬 가장 유명한 철학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다. 친애, 우애, 우정으로 번역되는 ‘필리아(Philia)’에 대한 논의는 제8권부터 제9권까지 이어진다. 철학자라고 하더라도 고대 그리스 철학 전공자가 아니라면 이 책을 꼼꼼히 읽을 일은 드물다. 》“우정은 두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A single soul dwelling in two bodies).” 아리스토텔레스가 우정에 관해 한 말로 널리 알려진 이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려고 책을 펼쳤다. 국내외 소셜미디어는 물론이고 언론에도 의심 없이 인용되는 명언이지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에는 이와 같은 표현이 없었다. 다만 제9권에 우정을 가리키는 말로 ‘하나의 영혼’이란 표현이 등장하는데, 고대 그리스 3대 극작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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