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거장의 명작[이은화의 미술시간]〈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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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722_x9tBbwfv_fe9a2dc33666321fee4c6d485aa2c4224f24683c.jpg8월 13일은 ‘국제 왼손잡이의 날’이다. 왼손잡이들이 겪는 불편을 알리고 다름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왼손잡이를 꼽으라면 단연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그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내려가는 독특한 ‘거울 글씨’를 즐겨 썼고, 드로잉에는 왼손잡이 특유의 사선 필치가 선명히 남아 있다. 남들과 다른 시선과 다각도의 감각은 그에게 세상을 누구보다 깊이 관찰하는 안목을 안겨줬다. 이 왼손잡이 거장이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수도원 식당 벽에 ‘최후의 만찬’(1495∼1498년·사진)을 그릴 때의 일이다. 미술사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당시 수도원장은 작업이 더디다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빈치가 붓을 놓은 채 반나절씩 그림 앞에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게으름이라 여긴 것이다. 수도원장은 벽화를 의뢰한 밀라노의 통치자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에게 화가를 재촉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작에게 불려 간 다빈치는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의 얼굴 때문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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