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주 먼 산책 한국 여성 최초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국장에 오른 저자가 반려견과 16년 6개월을 함께한 시간을 돌아본 에세이다. 2008년 짐바브웨에서 만난 반려견과 프랑스, 독일, 한국을 오가며 돌봄과 책임의 의미를 배운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써 내려갔다. 반려견을 향한 사랑이 가난한 이웃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번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 한 사람의 세계를 어떻게 넓히는지 보여준다. 최수향 지음·흐름출판·1만9000원● 찌니주의보2022년 출간돼 40만 부 팔린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로 유명한 소설가가 4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평균 나이 78세인 산골에 서울에서 두 여성이 이사 오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토박이와 귀촌인, 한국인과 이주여성 등 서로 다른 사람들이 편견과 오해로 부딪치면서 다정한 이웃이 되는 과정을 맛깔나게 그렸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사회 문제를 구수한 사투리와 해학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정지아 지음·창비·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