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카드를 꺼내 든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톱다운 외교’를 다시 타진해 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북한에 당장 선(先)비핵화 조치 등을 요구하기보다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를 앞세워 북-미 대화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북한이 문제 삼아 온 한미 연합훈련 축소라는 유화 제스처를 먼저 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축소를 언급하기 하루 전인 15일엔 2019년 ‘판문점 번개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리며 “김정은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16일에도 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재차 거론하며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과거 정상 외교의 기억을 소환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군사 현안에서 유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38노스 국장은 이번 결정이 “평양과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