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숲처럼… 너에게 필요한 만큼만 가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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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536_GjXJT24k_1c8e5b5c112d41db431e95f34e33e48acb4f558e.jpg아이가 “아빠가 어렸을 때는 날씨가 어땠어?”라고 물으면 ‘여름에도 이렇게 덥진 않아, 햇볕 아래서 놀 수도 있었다. 비가 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몰아서 오진 않았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물음엔 말문이 막히기 마련. “지난 1만 년 동안 지속된 그 안정적인 기후를 뒤로하고”(‘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떠나온 인류를, 우린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어린 딸의 같은 물음이, 자신이 삶을 생각해 온 방식을 근본부터 흔들었다고 했다. 기후 변화는 ‘진행 중인 현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삶 전체가 이미 온난화가 진행된 세상을 배경으로 이뤄졌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는 것. 영국의 생태 활동가이자 작가로, 기후 대안학교 ‘블랙마운틴스칼리지’의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는 이 물음이 ‘기후 변화라는 세대 간 약탈’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파괴된 환경을 물려준 세대로서, 어떻게 진실을 마주하고 생태계의 일부로서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를 담담하게 피력한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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