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미술가들의 추상 작품을 새로운 맥락에서 들여다보는 기획전 ‘바이브 에라’가 26일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일민미술관 2, 3관에서 볼 수 있는 전시는 형태를 단순하게 만들거나, 순수하게 기하학적인 형태만을 그린 추상이 아니라 작가가 몸으로 느낀 감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추상화를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박현정, 박정혜, 한지형, 박예림이다. 박현정 작가의 ‘image(237)’는 아홉 폭의 캔버스에 먹을 흘려서 생긴 흔적을 디지털로 편집하고 회화로 옮긴 작품이다. ‘image’는 2012년 시작한 연작으로, 드로잉에서 출발해 아이패드와 컴퓨터 그래픽 도구를 이용하면서 디지털 그림과 물감으로 그린 회화의 관계를 탐색했다. 박정혜 작가의 ‘Newspaper’와 ‘Steam City’는 빠르게 소비되고 증발하는 현대 사회의 풍경을 색과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한지형 작가는 온라인에서 수집한 수백 장의 이미지를 직접 분류하고 조합해 그림을 만든다. 대형 신작 ‘조상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