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영어는 하이브리드語… ‘콩글리시’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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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545486_1E05SdFH_0937e3611bfcb1e743491dbba59912086b551177.png“Who’s your bias? I’m your bias.” 아이돌그룹 아일릿의 노래 ‘It’s Me’ 도입부는 처음 들으면 고개를 갸웃할 법하다. “누가 너의 편견이니? 내가 너의 편견이야”라니. 하지만 K팝 팬이라면 금세 알아듣는다. ‘bias’가 K팝 팬덤에겐 ‘최애’를 뜻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daebak(대박)’처럼 아예 한국어를 영어 문장 속에 자연스럽게 쓰기도 한다.‘영어는 누구의 언어인가’는 이렇듯 영어란 언어에 ‘두 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한 단어들을 들여다본 책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한국어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영어가 특정 국가나 민족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영어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이고 변형해온 개방성과 다양성 덕분에 지금과 같은 국제어가 됐다는 얘기다. 영어의 변형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어 사용자들의 언어적 배경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학생 가운데 영어 이외의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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