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오를 일으켜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전시된 서예 작품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었던 것을 진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사과드립니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 연계 특별강연회 ‘맛 대 맛’에서 강연에 앞서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를 전시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김풍기 강원대 교수의 ‘허균의 눈으로 본 조선 팔도의 맛’ 강연 이후 유홍준 관장은 ‘문화유산 현장에서 만난 나의 향토음식 답사기’라는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유 관장은 “강의에 앞서 박물관에서 근래 있었던 일에 대한 사과를 다시 한번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운을 뗐다.그는 “작품을 전시하게 된 건 애국자 박원근이 중요한 게 아니고 서예 작품으로 ‘일반시국은’ 한 그릇의 밥도 나라의 은혜라는 이 문장이었다”며 “박물관에서 하는 전시는 기본적으로 물질문화를 다루는데 그 속에 정신과 사상도 밝혀내는 게 기획전의 큰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