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1년 365일에는 어느 하루에도 빠짐없이 엄청난 사건들이 기록돼 있다. 그러면 오늘, 8월 6일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리틀보이(Little boy)’, 즉 ‘꼬마’라는 얄궂은 이름의 최초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이날 이후 인류는 지구 생태계와 문명 전체를 한순간에 파괴할 수 있는 참으로 두려운 능력을 갖게 됐다. 그런데 만약 ‘꼬마’가 없었다면 태평양전쟁은 어떻게 됐을까? 일본의 항복은 지연됐을 것이고, 전쟁은 미국의 일본 본토 진격과 소련의 본격적인 참전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미군의 진격은 일본의 완강한 저항으로 적어도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만들었을 것이다. 수많은 우리 동포들도 총알받이로 희생됐을 것이 틀림없다. 또한 1945년 8월에 참전을 선언한 소련은 한반도 전역을 점령해 그 후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꼬마’에 의해 우리 민족의 삶은 크게 바뀐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