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종합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란 철학책이 1위를 차지했다. 로마 제국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기원전 4년∼기원후 65년)의 핵심 사유를 현대적인 언어로 재구성한 책으로 7월 1일 출간 이후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서점가에서 철학책들이 각광받고 있다. 세네카에 앞서 쇼펜하우어와 니체도 그랬고, 지난해 불교 철학책도 큰 붐이 일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독자들은 고전 철학에서 어떤 인생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걸까. 국내 출판 시장에서 철학책이 어떤 모습으로 소비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 ‘꺼내 쓰는 문장집’으로 재탄생 최근 3년 사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철학책을 보면 흐름이 선명하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하이스트)과 ‘위버멘쉬’(떠오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 등은 원전을 그대로 읽기보다 핵심 내용을 선별하고 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