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채용, 이력서보다 경험을 검증해야[내 생각은/양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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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차 코딩 테스트를 통과한 백엔드 개발자 지원자가 직무 면접에서 탈락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이력서에 적은 프로젝트 경험과 면접에서 설명한 내용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맡았다는 역할과 성과에 대해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이력서와 다른 답변이 나왔다. 헤드헌터로서 그를 기업에 추천했던 입장에서 곤혹스러운 순간이었다. 경력이나 프로젝트 참여도를 부풀리는 일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 전에도 있었다. 달라진 점은 이제 경험이 부족해도 AI의 도움을 받아 훨씬 그럴듯한 업무 경험과 성과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력서 문장의 완성도와 실제 경험의 깊이를 구별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업과 헤드헌터의 검증 부담도 커졌다. 잘 쓴 이력서가 곧 직무 역량을 뜻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고 이력서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AI는 복잡하게 나열된 프로젝트를 핵심 역할과 성과 중심으로 정리하고, 지원하는 직무의 요건에 맞춰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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