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 나눌 사람 없다”[횡설수설/우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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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뜨겁다’ 같은 통증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뇌가 보내는 신호다.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일종의 통증이다. 신체적 통증과 외로움은 뇌의 같은 부위에서 처리된다. 똘똘 뭉쳐 외부의 적과 싸우며 살아남은 인류에게 외로움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만성적인 외로움이다. 목이 마르거나 손이 따가운 것과 같은 급성 외로움은 지나가지만, 만성 통증과 같은 외로움은 우리 몸에 독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 ‘외로움에서 사회적 연결로’에서 외로움을 즉각 대응해야 할 공중보건 과제로 규정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6명 중 1명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연간 87만 명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친다. 사망률뿐만 아니라 심장병, 뇌졸중, 우울과 불안, 치매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었다. 외로우면 자주 아프고, 빨리 늙고, 일찍 죽는다는 뜻이다. ▷국내 1인 가구가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10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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