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정양환]보름달은 문턱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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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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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북촌에서 열린 작은 미술전을 찾았을 때 일이다. 한쪽 구석에서 두 청년이 돋을새김 된 판화를 이리저리 더듬고 있는 게 아닌가. 작품을 만지는 무례에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내 그들이 시각장애인이란 걸 알게 됐다. 전시 큐레이터는 “요즘 미술계에서 성행하는 ‘Touch Tour(촉각 관람)’ 프로그램”이라며 “보통 작가가 허용한 작품이나 3D 복제품을 이용한다”고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문화계나 종교계를 중심으로 ‘문턱을 낮추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장애인용 경사로를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 휠체어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을 낮춰 걸 듯, 마음과 체감의 난간을 없애려 노력한다. 지난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장애인 전용 성당에서만 이뤄지던 수어 미사를 지역 일반 본당으로 확대해 봉헌하기 시작했다. 가톨릭계는 최근 점자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신로고스’도 개발해 선보였다. 불교 역시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수어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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