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실미도’에서 북파공작원들을 사형수·무기수 등 범죄자 출신으로 묘사한 안내자막이 개봉 23년 만에 수정됐다. 국방부는 실미도 희생자 유족회의 요청에 따라 7월 영화 배급사 CJ ENM에 자막 수정을 요구했고, 이달 4일부터 수정된 자막이 적용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영화 ‘실미도’는 2003년 개봉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모았지만, 공작원 출신을 사실과 다르게 설정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 자막에는 “영화 속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을 특수범죄자, 사형수, 무기수로 묘사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다르며, 진상규명 결과 대부분 일반 민간인이었음이 명확히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