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은 언제 하니?” “요즘 누가 그렇게 해?” “살이 좀 쪘네.”추석에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관심을 표현하려 꺼낸 말이 상대에게는 부담이나 평가로 들릴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명절 갈등을 줄이려면 “요즘 어떻게 지내?”처럼 상대의 삶을 묻는 말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한다.홍민석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동아닷컴에 “이런 표현들의 공통점은 ‘지금쯤은 이래야 한다’는 기준과 규범을 세운다는 것”이라며 “말하는 쪽은 관심을 전한 것이지만 듣는 쪽에서는 ‘나는 그 기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 한마디면 충분하다그렇다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까.홍 교수는 상대의 결혼이나 취업, 외모를 평가하기보다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 게 낫다고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체중이나 외모에 관한 말도 “살이 좀 쪘네” 대신 “얼굴 보니까 좋다”처럼 평가를 반가움의 표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