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람들은 결혼 소식을 어떻게 알렸을까[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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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224_YKwI5c6x_dc04932a8c8bfc58341bd0324f5ab1c22dcd7fd6.jpg요즘 결혼 소식은 대개 휴대전화로 옵니다. 카카오톡으로 도착한 모바일 청첩장을 열면 두 사람의 사진이 흐르고, 지도 앱과 연결된 약도에, 축의금 보낼 계좌번호까지 담겨 있습니다. 손가락 몇 번이면 소식을 전하고, 또 받습니다. 그렇다면 100년 전 사람들은 결혼을 어떻게 세상에 알렸을까요.1926년 8월 15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지면입니다. ‘신랑신부(新郞新婦)’라는 고정란에, 남녀 한 쌍의 사진이 나란히 놓였습니다. 곁에는 두 사람의 내력이 짧게 적혀 있습니다. 어느 지방에 본적을 두고, 어느 학교를 다녔으며, 언제 어디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내용입니다.1920년대 지면을 넘겨 보면 이런 ‘신랑신부’란이 꾸준히 눈에 띕니다. 그런데 신문에 등장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배움이 남달랐던 사람들입니다. 동경으로 유학을 다녀온 청년, 이화학당을 나온 여교원,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의사, 경성의 여자고등보통학교를 수석으로 마친 신부…. 신문이 사진과 함께 알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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