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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세계를 만날 때 수출이 시작된다[기고/김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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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2892551_5KA0mSv4_3221e78d513341d107eda0f605f261a9ca35f84b.jpg대한민국은 수출로 성장한 나라다.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과 스마트폰은 세계시장을 누비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수시장이 위축되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앞으로의 수출은 어디에서 시작될 것인가. 필자는 그 답을 지역의 골목상권, 즉 ‘글로컬 상권’에서 찾고자 한다. 인구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 상권은 갈수록 활력을 잃고 있다. 많은 소상공인이 내수시장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반면 세계인의 관심은 K푸드와 K뷰티, K콘텐츠를 넘어 한국인의 일상과 지역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객은 유명 관광지만 찾지 않는다. 골목을 걷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작은 식당에서 식사하며, 지역의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구매한다. 이제 골목은 소비의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와 연결하는 접점이 되고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지금 ‘글로컬 상권’이라는 담론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제조업 수출로 성장했지만 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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