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집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넓은 평수나 화려한 인테리어보다 그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편안한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하루의 끝에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인 동시에 온전히 나를 위한 휴식의 공간이 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집 안의 가구는 늘 가족을 위해 먼저 채워졌다. 아이의 책상과 침대를 고르고 가족이 함께 앉을 소파를 들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녀가 성장하고 어느새 손주가 찾아오는 집이 돼도 정작 자신만을 위해 고른 자리는 없었던 경우가 많다. 이제는 집 안에 가장 편안한 ‘내 자리’ 하나쯤 있어도 좋다. 아침에는 신문을 읽고, 오후에는 책을 펼치고, 저녁에는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잠시 눈을 감는 자리. 매일 자연스럽게 몸이 향하는 자리라면 의자 하나도 단순한 가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편안함도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게 편안한 의자가 나에게도 편안할까 답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사람마다 키와 체형이 다르고 앉는 습관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