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선수에게 루틴은 승리를 위한 의식이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저마다 각기 다른 루틴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도 남자 최중량급(100kg 초과급)의 김민종(26)은 경기를 앞두고 유도복 목깃 안쪽에 매직펜으로 임금 왕(王)자를 적는다. “할머니의 권유로 이런 루틴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김민종은 이번 대회에서도 매트 위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정구 김한설(25)은 경기 당일 아침 별자리 운세와 띠별 운세를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다. 요트 최지운(15)은 경기 전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와 지드래곤의 ‘Home Sweet Home’을 연속으로 들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승마 이동화(19)는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