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채성준]강군의 성패, 결국 사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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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156_9s5a1Xvn_895fe4c9d8784450458f19c9b2b1ba6f2d3b1b80.png최근 우리 군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편치 않다. 학군장교와 학사장교, 부사관 지원자는 줄고 초급간부의 조기 전역은 늘고 있다. 일선에서는 간부 부족으로 장교와 부사관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호소도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군인의 온라인 도박과 가상자산 투기, 과도한 채무와 사기 등의 일탈도 이어지고 있다.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군의 인적 기반과 직업윤리, 조직 관리 체계가 동시에 흔들린다는 점에서는 맞닿아 있다. 이를 일부 장병의 기강 해이나 젊은 세대의 문제로만 봐선 안 된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병영이 사회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면서 군을 지탱해 온 조건 자체가 달라졌다. 간부들도 군의 급여와 근무 환경, 경력 개발 가능성을 민간 일자리와 비교하는 만큼, 희생만을 강조해서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붙잡아 두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군대사회학자 찰스 모스코스는 현대 군대가 사명과 헌신을 중시하는 ‘제도적 조직’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급여와 근무 조건, 경력 개발을 중시하는 ‘직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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