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우경임]금주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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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18399_PGKdkgmZ_b9c8479fa1cb5a3b46f77a7b7ade671b16f15e74.png많은 한국인이 밖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걸 즐긴다. 천막 아래 아늑한 불빛이 새어 나오던 ‘포차’(포장마차)가 원조 격이다. 식당 앞 야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는 야장(野場), 동네 가게나 편의점 앞에서 간단한 안주를 펼쳐 놓고 술을 먹는 가맥(가게 맥주)과 편맥(편의점 맥주)도 있다. 한강 치맥(치킨과 맥주), 한강 회크닉(생선회와 피크닉)도 빠질 수 없다. 밤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치안과 공공장소 음주에 관대한 문화가 만들어낸 풍경이다. ▷이처럼 공공장소 음주가 만연하다 보니 그 폐해도 커지고 있다. ‘서울의 대문’ 격인 서울역 앞 광장은 노숙자들이 마신 술병이 나뒹굴고 음주로 인한 시비가 끊이질 않는다. 광장의 기능을 잃고 사람들이 피해 다니는 고립된 공간이 됐다. 서울 중구와 용산구는 서울역 광장 일대를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고 내년 3월부터 금주 구역 내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청계천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밤새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일삼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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