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박용]부동산 시장에 등을 보인 ‘돈키호테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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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2034722_KQFcrjIT_c7b3e2166b45862224711bed4346a0acb67b1486.jpg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폐버스 청년주택’ 아이디어를 불쑥 꺼냈다가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10일 사과했다. 도시공학 박사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3선 여당 의원의 문제 인식, 공감 능력, 대안 제시 역량이 이 정도라는 게 현재 민주당의 ‘주택 닥공(닥치고 공급)’ 실력이다. ‘버스 하우스’ 논란처럼 ‘선의’로 포장된 정책 헛발질이 되풀이되는 건 수요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해서다. 8년 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민의 삶과 강남·북 격차를 체험하겠다며 한여름에 강북구 옥탑방에서 한 달 살기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풍기까지 보내 응원했다. 옥탑방 서민들이 버티는 건 언젠가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 살기라는 출구가 보장된 체험으로 그들의 탈출 욕구와 실패 불안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잘못된 진단은 수요와 동떨어진 공급을 만든다. 박 시장은 옥탑방을 나와 강북의 방치된 빈집을 활용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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