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암 걸린 ‘犬生’에서 인생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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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가까이 수의사로 일하며 개나 고양이, 때로는 페럿이나 토끼, 새나 기니피그까지 치료해 주던 저자에게 예고 없이 암이 찾아온다. 그는 수의종양내과 수의사로 암이 있는 동물들을 치료해 왔다. “어떻게 그렇게 슬픈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사람들의 말에 “슬픔보다 행복을 훨씬 더 많이 경험한다”고 답했다는 저자. 갑자기 닥친 자기의 불행 앞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인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린다. 책은 그 이야기들을 지혜, 유머, 애정을 곁들여 기록한 회고록이다. 그가 맡았던 동물들은 암을 진단받은 날에도 똑같은 자세로 삶을 대한다. 비스킷 하나를 보고 껑충 뛰며 기뻐하고, 눈앞의 행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암을 맞닥뜨리고 눈물 흘리는 건 보호자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데 시간을 보내는 인간과 달리 동물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책은 여러 차례 동물과 인간의 이별 이야기를 전한다. 전립샘암에 걸린 반려견 벤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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