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대북 억지력 약화를 우려하면서 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발언의 파장을 이렇게 전했다. 북한 핵능력 강화와 북-러 군사 밀착이 심화된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 취소가 미칠 안보 파장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같은 날 청와대가 내놓은 성명(“북-미 정상 간 우호적 관계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짐으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한다”)에 비해 한층 긴장된 반응이 역력하다. 과거에도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축소한 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독 큰 파문을 일으킨 건 ‘미국 우선주의’ 외교와 맞물려 미국 핵확장 억제의 신뢰성까지 의심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과연 미국이 북핵으로부터 서울을 지키기 위해 미 본토의 핵공격 위협을 무릅쓰겠느냐는 의구심이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