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문학 작품의 표현 수위를 둘러싼 논쟁부터 작가의 법정 구속, 영화의 상영 등급 논란까지. 한국 문화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문제작 ‘거짓말’이 4K 무삭제 완전판으로 27년 만인 오는 11월 11일 극장에 다시 걸린다.‘거짓말: 4K 무삭제 완전판’은 장정일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원작으로, 30대 유부남 가구 디자이너 J와 10대 고등학생 Y가 나이와 통념을 깨고 빠져드는 파격적이고 가학적인 성적 탐닉을 다룬다. 서로의 신체적 고통을 통해 일상을 탈출하려 하지만, 가중되는 집착과 극단적인 욕망 속에서 결국 현실과 관계 모두 파국을 맞이하는 이야기로, 장선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논란의 시작은 1996년 출간된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였다. 성애 묘사를 둘러싸고 논쟁이 일었고, 작품은 간행물윤리위원회로부터 음란도서 판정을 받았다. 검찰 수사도 이어졌다. 이듬해 장정일 작가는 음란문서 제조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